보겸 프로필 나이 시청역 피해자 유족 조문

유튜버 보겸의 시청역 사고 피해자 애도 영상, 엇갈린 반응

보겸의 애도 영상과 구독자의 사연

지난 4일, 433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보겸은 자신의 채널에 "시청역 사고 유족은 제 가족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이 영상에서 보겸은 시청역 교통사고로 아버지를 잃은 한 구독자의 사연을 전했다.

보겸은 “최근에 메일을 받았다. ‘시청역 교통사고로 아빠를 잃었다’는 제목이더라”라고 말문을 열었다. 사연에 따르면, 구독자는 지난 1일 오후 10시 즈음 일하던 중 아버지에게서 전화가 왔고, 전화를 받은 이는 구급대원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구독자가 현장에 도착하자, 70대 남성이 인도를 들이받아 아버지가 사망한 사고 상황을 듣게 되었다.

구독자는 “너무 힘들고 괴로워 이렇게 메일 보낸다. 와서 한 번만 안아달라”고 보겸에게 부탁했다. 이에 보겸은 구독자에게 전화를 걸어 위로의 말을 전했고, 빈소를 방문하여 구독자를 직접 안아주며 위로했다.

누리꾼들의 반응

보겸의 이 행동에 대한 반응은 엇갈렸다. 많은 누리꾼들은 “눈물난다”, “응원한다 보겸이 형”, “따스한 사람이네”, “선한 영향력”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들은 보겸의 행동이 따뜻하고 위로가 되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콘텐츠로 소비하는 것 같다”는 견해를 내비쳤다. 한 누리꾼은 “결국 저것도 본인 유튜브 콘텐츠 아닌가”라고 지적하며, 제목이 '어그로'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또한, 조문 가는 과정을 영상으로 찍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다양한 의견

이에 대해 다른 누리꾼들은 “다른 사람을 위로하는 건 위선이라고 해도 좋은 일 같다”, “콘텐츠든 뭐든 남한테 베푸는 것 자체가 절대 쉽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며, 보겸의 행동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한 누리꾼은 콘텐츠로서 과하지 않게 보여줄 것만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금액을 밝히지 않고 위문 갔다는 증거 영상만 찍은 것 자체가 남의 죽음을 콘텐츠로 소모하지 않으려는 방증이라는 것이다.

보겸의 행동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지만, 일부는 그의 행동이 과연 진정성 있는지 의문을 품기도 했다. 이번 사건은 사람들에게 감동과 논란을 동시에 안겨주며, 보겸의 유튜브 활동에 대한 다양한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앞으로도 보겸이 어떤 방식으로 자신의 채널을 운영할지에 대한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